일본은 지고 미얀마·포르투갈·쿠바가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24일 05시 45분


미얀마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오랜 역사의 고풍스런 분위기가 매력적인 포르투갈 포르투, 카리브해의 낭만이 담긴 쿠바 하바나 거리(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번 가을과 겨울 해외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들이다. 사진제공|내일투어
미얀마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오랜 역사의 고풍스런 분위기가 매력적인 포르투갈 포르투, 카리브해의 낭만이 담긴 쿠바 하바나 거리(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번 가을과 겨울 해외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들이다. 사진제공|내일투어
■ 개별여행 트렌드로 보는 가을·겨울 여행 해외명소

내일여행, 가을·겨울 상품 예약 분석
청정자연 미얀마와 中 상하이 선호
포르투갈, 장거리 여행지로 인기


해외여행 트렌드를 이제 개별여행자들이 주도하면서 단거리와 장거리 지역 모두 인기여행지가 달라지고 있다.

개별여행전문 여행사 내일투어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상품예약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 가을·겨울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거리 지역에서는 그동안 늘 상위권을 유지하던 인기지역 일본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대신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중국 상하이와 미얀마 등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얀마는 SBS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후 동남아에서 가장 급부상하는 여행지가 됐다. 다양한 불교유적과 청정한 자연환경, 소박한 지역인심 등이 여행에서 힐링과 여가를 중시하는 개별여행자의 취향과 맞았다. 수도 양곤과 함께 인레호수, 우베인 다리, 만달레이 왕궁 등이 있는 만달레이 등이 인기지역이다.

중국의 대도시 상하이는 요즘 해외 호캉스를 계획하는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까운 이동거리와 다양한 쇼핑인프라로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5성급 호텔이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로 예약이 전년 대비 12배나 늘었다.


장거리 여행지 중 유럽지역은 포르투갈이 뜨고 있다. 옛스런 도시와 매력적인 자연환경, 다양한 포도주와 음식 등이 알려지면서 바르셀로나와 로마 등 전통적인 유럽 명소를 제치고,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장거리 지역에서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예전에는 긴 이동시간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던 중남미를 찾는 여행객도 늘었다. 이중 쿠바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소개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로마나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포르투, 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연진 내일투어 장거리팀 본부장은 “포르투갈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으로 특히 렌터카를 이용하는 자유여행객이 선호하는 지역이고, 쿠바는 의외로 50대 이상 고객이 많은데 이들 세대가 쿠바라는 지역에서 기대하는 낭만과 매력이 여행지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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