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다음 달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 론칭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4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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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첫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맨 룰429에 이어 두 번째 자체 화장품 브랜드 전개
프랑스 인증기관 통해 비건 인증 획득
국내 이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추진
스킨케어 15종·메이크업 40종 등 총 55종 라인업 첫선

LF는 다음 달 첫 번째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ATHE)’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헤지스맨 룰429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자체 뷰티 브랜드다.

LF에 따르면 브랜드명 ‘아떼’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어센틱(AuTHEntic)’과 ‘심미적, 미학적’을 뜻하는 ‘에스테틱(AesTHEtic)’을 표시하고 영어의 부정관사인 ‘a’와 정관사 ‘the’가 결합됐다.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일반적인 니즈와 특별한 요구사항을 동시에 충족시키겠다는 브랜드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떼 브랜드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기관 ‘이브(EVE, Expertise Végane Europe)’로부터 비건 화장품 인증을 획득했다. 스위스 자생 식물 원료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처방으로 12가지 유기물(파라벤 6종, 벤질알코올, 클로페네신, 페녹시에탄올, 트리에탄올아민, 에탄올, 프로필렌글라이콜 등)이 첨가되지 않으며 동물실험을 전혀 하지 않는 비건 지향 화장품 브랜드로 선보인다고 LF 측은 전했다.

비건 화장품 인증은 현재 프랑스 이브와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등 두 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화장품 인증을 위해서는 화장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일체 하지 않아야 하고 제품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바탕으로 엄격한 기준의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한 아떼는 스위스 최고의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Mibelle)’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시그니처 안티에이징’ 원료 등 스위스 자체 원료를 확보했다. ‘고기능 안심처방 화장품’으로 차별화된 제품력과 효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F는 친환경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 운동가 및 윤리 의식이 투철한 유명 인사들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비건 인증 화장품을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라인업은 스킨케어 15종과 메이크업 40종 등 총 55종으로 구성됐다. 클렌징과 안티에이징 케어, 베이직케어, 스페셜케어, 베이스, 포인트 메이크업 등 다양한 뷰티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전략 상품이 브랜드 론칭과 함께 공개되며 내년 초부터 라인업이 보강돼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LF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 시장 공략에 이어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한편 LF는 지난 2016년부터 프랑스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불리(BULY)1803’과 체코 화장품 브랜드 ‘보타니쿠스’의 국내 영업권을 획득해 화장품 수입 사업을 전개해왔다. 작년 9월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맨 룰429을 론칭해 자체 화장푸 브랜드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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