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한때 가야 세력권…삼고리 고분군서 가야 토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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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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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토기 및 철기류, 백제계 토기 함께 출토돼

전북 장수 삼고리 고분군 2차 발굴조사 결과 다수의 가야토기와 철기류, 백제계 토기 장군 등이 발견됐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장수군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장수군 천천면 삼고리 일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유물들이 발견됐다.

장수지역은 마한 시대 이래로 백제 문화권에 속했던 곳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1995년 장수 삼고리 고분군에서 가야인의 무덤이 발굴됨에 따라 금강 상류지역은 백제에 병합되기 이전까지 가야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처음으로 알린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8~10호분의 무덤군에서 주매장시설인 수혈식 석곽묘(竪穴式 石槨墓, 구덩식 돌덧널무덤)를 각각 1기씩 확인했다. 석곽은 강돌(川石)을 사용해 축조했고, 장축 방향은 능선의 경사면을 따라 뒀다. 3기 중 석곽의 규모가 가장 큰 8호분에서는 물결무늬의 목 긴 항아리와 그릇받침 7묶음, 장군(橫缶·물 술 등 액체를 옮길때 쓰는 그릇), 다양한 종류의 철기류가 나왔다.

장군은 종래 완주 상운리 고분군, 군산 산월리 고분군, 서울 몽촌토성 등 마한과 백제 시대의 무덤과 토성에서 주로 출토됐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수혈식 석곽묘 안에서 가야토기들과 함께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9호분에서는 뚜껑과 함께 여러 종류의 토기류, 은제고리 2점과 쇠도끼, 쇠화살촉을 비롯해 재갈과 교구 등의 말갖춤이 출토됐다. 10호분에서는 작은 항아리 1점과 철모(鐵矛) 1점이 나왔다.

앞서 지난해 6~10월 1~3호분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조사에서는 석곽묘(石槨墓, 돌덧널무덤) 12기와 토광묘(土壙墓, 널무덤) 13기를 발견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이 무덤을 축조한 가야세력은 5~6세기경 주변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경제·문화사적 관계를 이루면서 성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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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분에서 출토된 토기류.(왼쪽 1번째가 장군, 문화재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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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분 석곽 발굴 전경.(문화재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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