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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 죽였지?’…저승·이승 오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뉴스1
업데이트
2019-05-22 09:47
2019년 5월 22일 09시 47분
입력
2019-05-22 09:46
2019년 5월 22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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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1,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각 1만4000원
© 뉴스1
독특한 시선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죽음’이 나왔다. 그는 한국 독자들이 특히 사랑하는 외국작가 중 하나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인기 추리작가인 가브리엘 웰즈다. 죽음에 관한 장편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상황.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누가 날 죽였지?’라는 문장을 떠올리며 눈을 뜬다. 그리고 평소처럼 작업을 하러 비스트로로 향하던 중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병원에 간다.
그러나 의사는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한다. 거울에 그의 모습도 비치지 않고, 창문에서 뛰어내려도 이상이 없다. 그는 죽은 것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이 살인당했다고 확신하고 용의자가 누구인지 생각한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인 뤼시 필리피니를 만난다. 이후 떠돌이 영혼이 된 가브리엘은 저승에서, 뤼시는 이승에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소설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빼닮은 자전적 주인공인 가브리엘의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를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가브리엘의 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애정도 드러낸다.
등장인물들은 가브리엘의 작품이 지닌 단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런 대목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스스로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자조적인 유머로 승화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프랑스 문학계를 엿볼 수 있다. 장르문학을 배척하고 순문학을 중시하는 문단의 대립 구도를 그려냈다. 그러나 소설은 어느 한쪽의 우위가 아닌 화합을 시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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