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황금종려상”…공식 상영회 직후 현지 관객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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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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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영화제 ‘기생충’ 공식 상영회 © 뉴스1
제72회 칸영화제 ‘기생충’ 공식 상영회 © 뉴스1
현지 관객들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뜨겁게 열광했다. 8분간의 이례적으로 긴 기립 박수는 물론이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귀가하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공식 상영회가 관객들의 박수 소리로 막을 내렸다.

영화의 상영회 직후 만난 한 프랑스 관객은 “훌륭했다”라며 “내게는 이 영화가 황금종려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파리에서 왔다는 또 다른 관객 역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2년 전에도 봤었는데, 오늘 본 ‘기생충’도 매우 특별한 영화였다”고 밝혔다. 그밖의 관객들도 ‘영화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줄줄이 “퍼펙트”라고 대답하며 영화에 대해 호평했다.

이날 공식 상영회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참석했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의 안내를 따라 극장으로 들어온 감독 및 배우들에게 관객들은 박수로 환영의 뜻을 보냈다.

그뿐 아니라 한국의 ‘국민 배우’인 송강호의 얼굴을 알아보는 관객들도 있었다. 이 관객들은 극장에 입장하는 송강호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자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그 뿐 아니라 레드카펫 현장에서는 현지 팬으로 보이는 한 외국 여성이 ‘송강호 사진 찍어요’라는 한국어 푯말을 들고 서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약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고, 그렇게 얽힌 두 가족이 겉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작품이다.

(칸(프랑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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