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누구든, 마음껏 즐기는 ‘문화예술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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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힐링아트 페스티벌

대전 서구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에서는 밤을 수놓는 빛의 터널이 또 하나의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 서구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에서는 밤을 수놓는 빛의 터널이 또 하나의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 한복판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도심의 허파인 서구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에서 열리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24∼26일)은 축제 기간 작가 약 100명이 자신의 작품을 갖고 나와 문턱을 낮춰 대중을 만난다. 예술을 주제로 한 벼룩시장 약 120개도 열린다. 오후에 편한 복장으로 축제장을 찾으면 몸은 예술에 물들고 마음은 치유로 적셔진다.

문턱 낮춘 예술축제

축제를 만든 배재대 정강환 교수(관광축제대학원장)는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메인스트리트 아트페스티벌을 벤치마킹했다. 서구지역에 대전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연정국악원 등이 있어 문화행사가 서울 다음으로 많이 열리고 화이트칼라들이 많이 살아 소득수준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예술가들도 서구에 많이 살고 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갤러리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놓는다. ‘집에 예술품 하나쯤…’이라는 심정을 갖게 되는 방문객들은 슬쩍 지갑을 연다.

서구는 예술가들이 대중과 호흡하는 데에 축제의 주안점을 뒀다. 문화에서 소외되는 사람들도 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숙박업소와 식당에서는 쿠폰책을 만들어 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을 쓴다.

더욱 새로워진 2019 행사

올해 아트페스티벌은 24∼26일 열린다. 야간 프로그램인 보라매공원 산책길에는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수만 개 설치해 환상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상상자극! 문화공감!’. 최신 문화와 예술 경향을 반영한 아트마켓과 아트 빛터널 등의 대표 프로그램과 조형물, 뮤지컬 갈라쇼, 팝페라 콘서트, 퓨전국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어린이 직업 체험, 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 웹툰 백일장 등도 마련됐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지난 세 번의 축제를 통해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의 경쟁력과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도시라는 면모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강도묵 서구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모두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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