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의 영국사회 이해하는 거울…앨리 스미스의 ‘가을’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4일 11시 23분


코멘트

◇ 가을 / 앨리 스미스 지음 / 김재성 옮김 / 민음사 / 1만4000원

신간 ‘가을’ 표지
신간 ‘가을’ 표지
2017년 출간돼 맨부커상 최종후보작에 오르고,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문단과 언론, 독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던 화제의 책.

작가 앨리 스미스(1962~)는 영국의 독보적인 여성작가여서 줄곧 세계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선 스코틀랜드인이 노벨상을 받는다면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4번이나 올랐던 스미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앨리 스미스의 작품으로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 ‘호텔 월드’ 등이 번역 출간되어 있다.

‘가을’은 스미스의 ‘사계절 4부작’으로 기획돼 첫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이후 ‘겨울’이 출간됐고, 올 봄엔 ‘봄’이 나올 예정이다.

가을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브렉시트 전후의 영국 사회를 닮아있다.

팔십이 넘은 이웃 노인 대니얼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십대 소녀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와, 시간을 건너 뛰어 서른 두살의 미술사 강사가 된 엘리자베스의 일상을 교차시키며 진행되는 이야기가 ‘최초의 포스트 브렉시트 소설’이라는 평가를 낳았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엘리자베스가 겪는 매몰찬 도시의 분위기와 차가운 사람들, 대니얼의 꿈 속에 복기되는 옛 추억들은 점점 늦가을로 향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