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에 홀려 길 잃지 마세요”…제주 안전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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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5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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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길 잃음 사고’ 240건…“일행 동행하길”

뉴스1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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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봄 산행철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총 240건으로, 고사리 채취 111건(46%), 둘레길 탐방 35건(14.5%), 오름탐방 19건(7.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사리철인 4월(100건)과 5월(45건)에 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구좌읍 32건, 표선면 45건, 안덕면 40건, 남원읍 16건, 성산읍 14건으로 곶자왈 지대가 주로 분포하고 있는 동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소방안전본부는 올해 봄철 기온 상승이 전년 대비 일주일 정도로 앞당겨질 것에 대비해 오는 18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길잃음 사고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사고 발생 우려지역에 안전사고 예방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길 안내 표시 리본 부착 등 다양한 홍보활동과 사고방지를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길 잃음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고사리 채취 시 반드시 일행과 동행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오름 등 산행 시에는 정해진 코스를 이탈해선 안된다.

길을 잃었을 경우 호각이나 육성으로 주변에 알리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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