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묵(墨) 삼아 기록한 꽃송이’…독립신문에 실린 시 엮어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9일 14시 39분


코멘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엮어

피로 묵 삼아 기록한 꽃송이
피로 묵 삼아 기록한 꽃송이
내년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해 임시정부 기관지였던 ‘독립신문’에 실린 시들을 엮은 시집 ‘피로 묵(墨) 삼아 기록한 꽃송이’(한울엠플러스)이 출간된다.

‘독립신문’은 1919년 8월 창간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로 안창호의 주도로 발행됐으며 초대 사장은 이광수였다.

신문의 처음 명칭은 ‘독립(獨立)’이었지만 프랑스 조계 당국으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한 지 일주일 만인 1919년 10월25일 제22호를 발행하면서 ‘독립신문(獨立新聞)’으로 이름을 바꿨다.

1926년 11월30일 제198호까지 발행하는 동안 ‘독립신문’은 프랑스 조계 당국의 폐쇄 명령과 재정 문제, 참여 인사들의 변절 등 어려움 속에 정간을 거듭해야 했다. 이 후 중경에 청사를 마련한 임시정부는 대내외 선전 활동을 위해 선전부를 두고 ‘독립신문’ 중문판을 다시 발행했다.

국한문판과 중문판, 중경에서 발행한 중문판 ‘독립신문’에 실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축시, 추도시, 감상시 등을 모두 찾아내 엮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측은 “이광수와 주요한이 이후 변절하면서 이들의 시도 실어야 하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시가 실릴 당시의 행보에 초점을 맞춰 빼지 않고 모두 실었다”고 밝혔다.

독립신문 창간을 축하하는 축시부터 독립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는 추도시와 조국이 망한 설움과 동포들의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 독립을 향한 의지와 다짐, 타향살이의 어려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상과 애달픔을 표현한 감상시들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시집 발간을 기념해 30일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피로 묵 삼아 기록한 꽃송이’ 북 콘서트도 개최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