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몽돌해변 파도소리 들어보셨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5시 45분


남열해돋이해수욕장-오천 몽돌해변-중산 일몰(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남열해돋이해수욕장-오천 몽돌해변-중산 일몰(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파도가 몽돌을 스치는 소리 낭만적
남열해수욕장·중산, 일출일몰 명소


겨울바다는 여름철에 느끼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와 다른 남다른 사색과 낭만의 묘미가 있다. 3면이 바다인 고흥에는 겨울 낭만, 특히 바다 풍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고흥군이 꼽은 겨울바다 명소는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거금도 오천 몽돌해변, 그리고 남양면 중산 일몰이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고흥 10경 중 한 곳으로, 매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돋보인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해양레저스포츠인 서핑으로도 인기가 있다.

국도 27호선 끝자락에 있는 거금도(금산면) 오천 몽돌해변은 모래 대신 크고 작은 몽돌이 해변을 이루고 있다. 아기 손처럼 작은 몽돌부터 어른 몸보다 큰 바위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한데, 특히 겨울철 파도가 밀려왔다 내려갈 때 몽돌들을 스치며 내는 소리가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고흥이 추천하는 겨울바다의 명소는 멋진 일몰을 자랑하는 중산이다. 고흥 IC에서 국도 77호선을 따라 내려오면 남양면 중산 일몰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어둑어둑한 땅거미가 지면 바다와 해안을 수채물감처럼 물들이는 일몰의 장관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특히 전망대 아래 논길을 따라 내려가면 중산마을 앞바다가 있는데 운이 좋다면 바닷길이 열려 그 길을 따라가면 ‘가족의 섬 우도’에도 갈 수가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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