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TREND WATCH]걷기 여행을 ‘관광 한류’로 업그레이드한 코리아둘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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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금강송 군락지. 사진 홍태식
경상북도 울진 금강송 군락지. 사진 홍태식

힐링이 레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두 발로 전국 방방곡곡 도보 여행 길을 누비는 걷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숨 가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이나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해안도로를 천천히 걷다보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정취를 온몸으로 즐기면서 피곤한 마음을 달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도보 여행은 언제든지 혼자서라도 떠날 수 있고, 거창한 계획이나 많은 비용이 필요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리산둘레길, 부산 갈맷길, 해파랑길 등 전국에 다양한 도보 여행길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서점에 가면 테마별·지역별 도보 여행길 추천이나,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부터 매달 한국을 대표하는 살림 아티스트 ‘효재’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의 도보 여행길을 소개하고 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해파랑길 강릉구간, 군산 구불길, 부여 사비길, 양평 물소리길, 창녕의 남지 개비리길 등 다양한 도보 여행길과 함께 각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 스토리를 소개했고, 앞으로도 이 여정은 계속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온 국민이 전국의 도보 여행길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2017 가을 우리나라 걷기 여행축제를 준비했다.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 동안 전국에서 각 지역 걷기 길 축제 행사 및 먹거리·농특산물 장터, 문화공연, 이벤트 등 풍성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7 가을 우리나라 걷기 여행축제의 일정 및 스케줄은 전국의 걷기 여행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초롱 기자 chor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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