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설원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재즈의 향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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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평창겨울음악제 내년 2월 열려

안숙선 명창,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슬리,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왼쪽부터).
안숙선 명창,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슬리,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왼쪽부터).
 2018년 겨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강원 평창에서 클래식과 재즈의 잔치가 열린다.

 내년 2월 15∼19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2017 평창겨울음악제’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개최하고자 올해 1월 첫선을 보였다. 한여름에 정통 클래식 음악 위주로 열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와는 재즈를 추가해 차별화했다. 

 이번 음악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주자는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슬리. 2017년 그래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비슬리는 세르지우 멘지스, 마돈나, 포플레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정상급 뮤지션들과 협업해 왔다. 총 5차례 무대를 꾸미는데 그룹 롤링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과 호흡을 맞춰 블루스, 비밥, 현대 재즈 등의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콘서트는 실내악 위주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김상윤(클라리넷), 이상 엔더스(첼로), 김규연(피아노)이 베토벤의 삼중주를 연주한다. 음악제 부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비올리스트 이한나를 비롯해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드 로 등도 무대에 오른다.

 2월 15일 개막 콘서트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손열음, 안숙선 명창이 임준희 작곡의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를 협연한다. 평창겨울음악제 정명화 예술감독은 “이번 음악제에서는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굴다의 첼로 콘체르토,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든 작곡가들의 대표작들로 채웠다”며 “재즈 공연은 롤링스톤스,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과 올해 탄생 100주년인 재즈 거장 텔로니어스 멍크의 명작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만∼5만 원. www.musicpyeongchang.com, 033-240-1362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평창겨울음악제#평창 겨울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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