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신자, 불교 추월했다…56.1%는 종교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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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믿는 사람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개신교 신자는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개신교 신자 수는 불교 신자 수를 추월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개신교 신자는 967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7%를 차지했다. 이는 불교 신자(761만9000명·15.5%)를 앞지른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5년에는 불교 신자가 1058만8000명(22.8%)으로 개신교 신자(844만6000명·19.7%)보다 많았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2749만9000명(56.1%)으로 종교가 있는 사람(2155만4000명·43.9%)보다 많았다. 2005년에는 종교가 있는 사람이 52.9%였는데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시도별로는 영남은 불교, 호남은 개신교 세가 강했다. 불교 인구 비율은 울산(29.8%), 경남(29.4%), 부산(28.5%) 등이 컸다. 개신교 인구 비율은 전북(26.9%), 전남(23.2%) 등에서 높았다. 특히 전북은 불교 인구 비율이 8.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개신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10.5%·제주 제외)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가구 1911만가구 중 '자기 집 거주'가 185만가구(56.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월세(22.9%), 전세(15.5%)가 이었다. 월세 비율이 전세를 추월한 것은 1975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2010년(414만2000가구)보다 100만여 가구 늘어났다. 1인 가구 중 미혼 인구가 228만6000명(4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별(27.9%), 이혼(16.2%), 배우자 있음(11.9%) 순이었다.

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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