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주말] 내게 사막은 인생의 지도이다 (남영호 글·사진|세종서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5일 05시 45분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는 탐험가 남영호는 “사막을 걷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사막에서는 고독함과 두려움, 기쁨과 그리움, 죽음과 사랑 등 솔직한 감정들이 끊임없이 걷는 이를 몰아세운다. 결국 가식과 꾸밈이 없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2006년 230여 일간의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몽골 고비사막, 아라비아 엠프티쿼터 사막 등 8개의 거대한 사막을 건넜다. 저자는 10년간의 여정 중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고 화해하면서 얻은 결과와 극한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 남영호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산악전문지 기자로 일하다가 서른이 되던 해에 모험가의 길로 나섰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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