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37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좌변 백의 약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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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백 6단 ● 두샨 미티치 5단
7라운드 3보(41∼53)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 11일 경북 경주시 지지호텔에서 개막한다. 남성 시니어 기사(만 40세 이상)와 여성 기사 12명씩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신사팀은 이창호 유창혁 서봉수 김수장 양재호 나종훈 서능욱 최규병 이홍열 김영환 김찬우 이상훈으로 구성됐다. 숙녀팀은 최정 오유진 박지은 김혜민 조연우 김윤영 김나현 김은선 송혜령 윤영민 박태희 오정아로 짜였다. 첫 대국은 서봉수 9단과 조연우 초단이 갖는다.

흑 41 때 김기백 6단은 얌전히 백 42로 뒤로 물러선다. 흑 43이 항상 선수이기 때문에 백이 강하게 응수하다간 흑에게 되치기를 당할 수가 있어서다.

흑 45부터 49까지는 돌의 안정을 위해 자주 쓰는 행마.

백 50에 주목하기 바란다. 보통은 52의 자리에 느는 것인데 이렇게 한 점 잡는 것은 드물다. 왜냐 하면 흑 51의 단수를 얻어맞는 것이 아프기 때문. 하지만 좌변 백에 약점이 있어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보강했는데도 흑 53이 성립한다. 참고도 백 1로 받았다간 흑 8까지 백이 낭패를 본다. 미티치 5단은 한국 강자 김 6단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서정보#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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