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 “재혼 때 가장 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처남”…이혼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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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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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하는 ‘돌싱(이혼해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남녀가 배우자의 가족 중 가장 대하기 불편해 하는 건 누구일까? 이 질문에 남성은 처남, 여성은 남편 측 자녀를 가장 대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꼽았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9일~2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 배우자 가족 중 대하기가 가장 어려운 사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남성은 처남(27.7%)을, 여성은 상대방의 자녀(30.3%)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질문에 응답한 남자들은 처남에 이어 장인(24.5%), 자녀(22.6%), 장모(15.3%) 순으로 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여자들은 동서(23.4%), 시어머니(19.9%), 시누이(13.8%)가 뒤를 이었다.

온리-유 대표는 이런 결과를 놓고 “재혼을 하면 양가 가족도 전반적으로 나이가 들고 또 초혼 실패 후 새 가족을 대하는 자세도 많이 달라진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시어머니나 시누이보다는 현실적으로 교류가 많은 상대 자녀와 동서 등과의 관계 형성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혼 후 상대의 가족 중 가장 먼저 내편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으로는 자녀(남성 29.1%, 여성 30.7%)가 1위에 올랐다.

비에나래 상담실장은 “사실 재혼을 하고 나면 남성에게나 여성에게나 상대 자녀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화합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라고 설명했다.

또 남성은 ‘내편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 2위로 장인(25.3%)을 뽑았고 장모(19.9%), 그리고 처제 혹은 처형(15.7%)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동서(26.4%)와 시어머니(21.1%), 시누이(14.2%) 순이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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