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봄 밤… 프랑스 클래식의 향연

  • 동아일보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코리아심포니 10일 정기연주회

프랑스 색채가 짙은 클래식 곡을 한자리에서 듣는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 ‘불란서의 아름다운 시절’을 연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기획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휘자인 로랑 프티지라르가 지휘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첼로협주곡을 첼리스트 양성원의 연주로 국내 초연한다. 양성원은 “프티지라르는 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사이”라며 “그의 음악은 선율이 아름답고 리듬이 풍부해 관객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만 연주자에겐 어려운 곡”이라고 말했다.

양성원은 파리고등음악원을 다녔고, 아버지인 바이올리니스트 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가 주프랑스 문화원장을 지냈다. 양성원은 “내게는 한국 음악 다음으로 프랑스 음악이 가깝다”며 “프랑스 음악은 프랑스의 미술품이나 문학에서 나오는 감정들을 담고 있는데 그 감정을 알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샤브리에의 ‘에스파냐’, 드뷔시 ‘바다’ 등 세 곡도 연주한다. ‘마법사의 제자’는 디즈니에서 제작한 클래식 음악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쓰여 잘 알려진 작품이다.

양성원은 26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프티지라르와 프랑스 현대 작곡가 뒤티외의 곡을 함께 연주한다. 1만∼6만 원. 02-580-130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불란서의 아름다운 시절#예술의전당#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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