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iary] 日 외식업계 이단아 ‘미쓰무라 아쓰히사’ 성공 스토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2일 05시 45분


■ 열광선언|고마쓰 나루미 지음|김영근 옮김 l 이상 펴냄

식당 창업에 앞서 꼭 읽어야할 책이 나왔다. 일본 ‘외식업계의 이단아’ 마쓰무라 아쓰히사의 성공 이야기를 쓴 ‘열광선언’이다. 방송으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마쓰무라의 성공스토리는 파킨슨씨 병으로 인해 더욱 극적으로 들린다.

2001년 도쿄 긴자 한복판에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뱀파이어 카페’를 열어 기존의 식당운영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 성공한 그는 체인점, 가맹점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 대신 개업하는 식당마다 전혀 다른 콘셉트로 히트를 쳤다. 식당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39세에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신경퇴행성 질환에 걸렸지만 삶을 포기하거나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5년간 100가지 브랜드 100개의 점포를 목표로 더 열심히 일하자며 ‘열광선언’을 했다. 결국 2010년에 목표를 달성했다. 현재 171개의 브랜드와 340개의 매장을 열었으며 도쿄 증권거래소에도 회사를 상장시켰다.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열정과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도 식당을 개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음식에 스토리를 입히는 아이디어를 배울 수도 있다. 일본 아마존에서 1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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