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이세돌의 약진 이세돌 9단은 2000년 들어 32연승을 거두며 샛별처럼 등장했다. 그해 천원전과 배달왕전등 2개의
기전을 땄고 내친 김에 LG배에서 이창호 9단에게도전했으나 2-3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02년 후지쓰배에서 첫
세계대회 우승을 일구며 이세돌 시대를 열었다. 모두 18번 우승했다.
①한성기원 설립조남철 9단은 1945년 11월 서울 남산동에 한성기원을 설립하며 현대 바둑의 씨를 뿌렸다. 현재 이곳엔 정화미용예술학교가 있다. 조남철 9단은 이후 16번의 이사와 4번의 명칭변경 끝에 1954년 한국기원을정식으로 출범시켰다.
②김인 시대의 도래 김인 9단(왼쪽)은 1962년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났다가이듬해 말 귀국했다. 그는1966년
제10기 국수전 도전자로 나서 9기 연패를 하고 있던조남철 당시 국수를 3-1로 누르고 새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그는 국수전에서
6번 연속우승했다.
④조치훈 일본 바둑계 제패 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간 조치훈 9단(오른쪽)은 1980년 오타케 히데오 9단을 물리치고명인위를 따내며 일본 바둑계정상에 올랐다. 이후 일본의메이저 기전인 기성전 명인전본인방전을 모두 우승하는 ‘대삼관’을 네 차례나 기록하는등 2000년대 초반까지 정상을지켰다.
③조훈현 전관왕1972년 병역 때문에 일본에서귀국한 조훈현 9단(왼쪽)은1974년 최고위를 시작으로 타이틀을 따기
시작하며 무적 시대를 열었다. 1980년 명인전에서 서봉수 9단을 물리치며1차 전관왕에 올랐고 이후1980년대 두 차례 더
전관왕을 기록했다.
⑤조훈현 응씨배 우승 혈혈단신으로 응씨배에 참가한 조훈현 9단은 녜웨이핑 9단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1국을이긴 그는 2, 3국을 내줬으나4, 5국을 연승하며 감격의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귀국한 그는 바둑 인사로는 처음으로 김포공항에서 서울 종로구한국기원까지 카퍼레이드를했다.
⑥바둑 신의 선물 이창호 1992년 1월 당시 16세이던 이창호 9단(오른쪽)이 제3회 동양증권배에서 린하이펑 9단을3-2로 꺾고 처음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던 순간. 무표정하던이 9단의 입가에도 살짝 미소가 걸렸다. 그는 이후 무서운기세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바둑계를 석권하기 시작했다.
⑧이세돌과 알파고 이세돌 9단(오른쪽)은 알파고에 승리를 자신했으나 알파고는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충격적인 3연패. 그러나 이 9단은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4국에서 백 78로 알파고의실수를 유발하며 승리한 그는좌절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보여줘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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