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수]예울마루 좌석 10%는 지역문화 소외계층 몫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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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사회공헌

예울마루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좌석 10%를 항상 지역문화 소외계층에 배려하고 있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문화메세나 운동을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예울마루 제공
예울마루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좌석 10%를 항상 지역문화 소외계층에 배려하고 있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문화메세나 운동을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예울마루 제공
예울마루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좌석 10%는 항상 지역문화 소외계층 몫이다. 예울마루는 또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싼값에 공연장과 전시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나눔 공간’이다. 예울마루가 GS칼텍스 사회공헌 활동의 메카인 이유다.

예울마루에서 진행되는 예술치료 프로그램 ‘마음 톡톡’은 가정 불화, 따돌림 등으로 상처를 입은 동심을 달래준다. 마음 톡톡은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이 결합된 예술 집단치료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64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GS칼텍스는 주민들과 함께 여수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재능을 꽃피우고 진로를 찾아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에너지 교실’을 예울마루에서 진행한다. 아이들은 희망에너지 교실에서 합창, 난타, 기타, 바이올린, 판소리 등을 배운다. 배수봉 여수 한려지역아동센터장(52)은 “지난해부터 희망에너지 교실이 가까운 곳에서 멘토를 찾는 마을학교 형태로 운영돼 아이들이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환경글쓰기대회도 예울마루에서 개최한다.

수도권과 여수지역 예술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예울마루는 큰 몫을 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교수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씨는 2014년 여수지역 학생, 교사, 학부모 50여 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했다.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와 학생들은 2014년 여수에 머물며 학생 65명을 가르친 뒤 함께 연주회를 열었다.

예울마루는 예술 아카데미를 통해 각종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아카데미는 지난해 4개 분야, 11개 강좌로 확대됐고 올해부터는 예술 외에 인문학, 실기강좌 분야로 다채로워졌다. 여수지역 시민과 학생들은 공연 전시시설을 견학하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문화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김형순 GS칼텍스 전무는 “예울마루는 여수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열린 공간”이라며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행복 에너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도&여수#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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