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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이 들수록 짜게 먹어…나트륨 섭취량 70대가 20대의 7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23 17:17
2016년 3월 23일 17시 17분
입력
2016-03-23 16:30
2016년 3월 23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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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나이가 많을수록 음식을 짜게 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70대는 20대보다 나트륨 섭취량이 7배나 높았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준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해 1만 8000명의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349㎎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은 2000㎎이다. 한국인은 이보다 두 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었다.
나트륨 섭취량은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가 났다. 하루에 나트륨을 2000㎎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은 20대를 기준으로 30대는 1.8배, 40대는 2.5배, 50대는 3.9배, 60대는 5.9배, 70세 이상은 7배 높았다.
하루 6000㎎ 이상 나트륨 섭취율도 20대 대비 40대는 1.5배, 50대는 2.4배, 60대는 3.1배, 70대는 3.3배였다.
연구를 진행한 김동준 교수는 “나이가 들면 미각·후각이 감소해 소금이 많이 든 짠 음식을 선호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나트륨 섭취가 더 많았다. 여성의 하루 2000㎎ 이상 나트륨 섭취율과 하루 6000㎎ 이상 나트륨 섭취율은 남성의 각각 1.6배, 1.8배였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자, 직업별로는 관리·전문직 종사자의 나트륨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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