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석 규모 클래식 전용극장 서울 잠실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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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8월 18일 개관

19일 공개된 2036석 규모의 롯데콘서트홀. 오후 2시 낮 공연을 주력 공연으로 할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19일 공개된 2036석 규모의 롯데콘서트홀. 오후 2시 낮 공연을 주력 공연으로 할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라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이 8월 18일 개관을 시작으로 무대에 올릴 세계적인 음악 단체들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8∼10층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세워지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12월까지 개관을 기념해 국내외 음악인들이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개관 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장식한다. 상임작곡가인 진은숙의 창작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가 세계 초연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노먼 페리먼&세종솔로이스츠, 황수미&앙상블 마테우스 등도 무대에 선다.

베이스 연광철의 스페셜 갈라, 피아니스트 랑랑이 100명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무대에 서는 피아노 리사이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의 ‘겨울나그네’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달 타계한 프랑스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가 창단한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도 처음으로 내한하고, 매달 한 번씩 파이프오르간 공연이 펼쳐진다.

2036석 규모의 롯데콘서트홀은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무대에서 가장 먼 객석과의 거리도 34m에 불과하다. 4958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대규모 파이프 오르간도 눈에 띈다.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등 세계적 콘서트홀의 오르간을 제작한 171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리거’사가 제작, 설치했다.

김의준 롯데콘서트홀 대표는 “30, 40대 여성들이 오전에 쇼핑하고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콘서트홀에서 낮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롯데콘서트홀#클래식#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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