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될 듯 말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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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5단 ● 안조영 9단
본선 8강 1국 7보(129∼146)

전보 마지막 수인 ○ 이후에 과연 좌변에서 수가 날 수 있을까. 우선 참고 1도 흑 1이 맥점 같지만 백 ○를 둔 이상 수는 나지 않는다.

흑 29는 명백한 두 집 손해. 수가 난다고 확신해야 둘 수 있는 수다. 그러나 백 34로 아슬아슬하지만 일단 수는 나지 않는 모양이다. 프로들도 가끔 쉬운 수를 깜빡하긴 하지만 안조영 9단이 백 34를 보지 못했다는 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어쨌든 좌변에서 흑이 2집 이상 손해를 본 채 37의 후수로 우변 보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형세는 백이 다시 역전한 느낌이다.

흑 37은 정수. 참고 2도 흑 1로 두는 것은 백 6이 기분 좋은 선수여서 실전에 비해 흑이 손해를 본다.

백 44로 가장 큰 끝내기가 백의 손에 돌아왔다. 국면이 단순해 다른 곳에 큰 끝내기가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백의 승세가 굳어질 것 같다. 이를 의식한 안 9단도 백 46 때 ‘A’로 응수하지 않고 좌변을 뚫어지게 쳐다보는데….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59기 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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