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中 항저우서 ‘한국독립운동과 광둥지역’ 특별교류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8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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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경 독립기념관장(가운데)이 27일 중국 광저우시 황포군관학교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한국독립운동과 광동지역’ 특별전시전에 참석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윤주경 독립기념관장(가운데)이 27일 중국 광저우시 황포군관학교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한국독립운동과 광동지역’ 특별전시전에 참석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기념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27일 중국 광저우 황포군관학교에서 ‘한국독립운동과 광둥지역’ 주제로 특별교류전을 시작했다. 국가보훈처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당시 중국이 세운 황포군관학교와 중산대학은 한국독립운동가 양성의 요람이기도 했다”며 “이번 특별전시회가 한중 우호 증진에 기여할 것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광둥 지역에서의 한국독립운동 역사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은 상하이와 충칭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중심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 화남지방의 중심지인 광저우 지역에서의 독립운동에 대해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192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처음으로 승인한 것도 광저우에 세워진 중국의 호법정부(護法政府)였다. 중일전쟁 직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옮겨왔고 한국독립당을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들이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황포군관학교는 중국이 군관 양성을 위해 세운 학교였지만 여기서 독립운동가들이 군사교육을 받았고, 이들은 한국광복군과 조선의용대 등에서 활약했다. 중국의 고등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된 중산대학에서도 한국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교육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 앞서 중국 광동혁명역사박물관은 올 6월 한 달 간 한국의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독립기념관에서 ‘황포군관학교와 항일전쟁’이라는 주제로 교류전을 열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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