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미래다]부산을 문화의 메카로 이끌 지역전문가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성대


경성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 특성화(CK) 사업에 4개 사업단이 선정돼 3개 학부, 3개 학과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개 사업단이 인문예술 분야로 ‘영화매체 연기인재 양성사업단’에는 연극영화학부, ‘ICDT 융합 창의인재 양성사업단’에는 디지털미디어학부, ‘글로컬 문화인력 양성사업단’에는 글로컬문화학부가 참여하고 있다.

한류 전파 문화인력 양성


경성대는 한류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문화인력을 키우기 위해 올해 문과대학 내에 글로컬문화학부를 신설했다. 문화기획학 전공, 문화콘텐츠학 전공, 문화서비스학 전공으로 나누어 실무 중심의 7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지역문화와 해외 문화콘텐츠 현장탐방을 위한 탐방비를 지원하고, 마을만들기 활동가와 문화전문가를 초청해 실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전공을 통해 경성대는 부산의 골목과 건물, 도시 곳곳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살아있는 문화관광상품으로 구성할 마을만들기 활동가, 문화기획자, 문화콘텐츠 개발자, 여행기획자, 글로벌문화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곽병휴 글로컬문화학부 교수는 “책과 교실에서 벗어나 현장과 연계된 실천 중심의 학습을 통해 창의적인 전문가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IT·인문·경영 다학제 융합 교육

ICDT융합사업단은 인문적 지식을 서비스나 스마트 제품 개발에 접목하는 인문융합형 기획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IT, CT, 디자인, 인문사회적 지식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다학제 간 융합형 교육과정을 도입했고 영화사, 방송국, 전시 컨벤션회사 등 다양한 기업과 함께 실무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한다.

경성대는 국내 및 해외인턴십 장학금(20명), 산학프로젝트 참여 장학금(40명), 국내외 공모전(25팀), 프로젝트 출품(5팀), 창업동아리(4팀) 등 학생들의 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권만우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IT와 인문학, 서비스 기술을 골고루 이해하고 다양한 미디어 산업에 창의적으로 적용할 줄 아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화·연기분야 특화된 인재 배출

부산에는 영화영상 관련 인프라가 집중돼 있지만 이를 활용할 지역인재는 부족하다.

경성대는 영화매체연기에 특화된 인재를 길러내고 부산을 진정한 영화영상 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육성의 성과로 이미 한국 영화영상 산업계에서 다양한 영화 PD, 감독, 촬영·편집감독 등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배우인 조재현, 김정태, 조진웅, 김현숙 씨 등을 배출한 데 이어 경성대 출신 영화감독들도 대거 활동 중이다.

배우 조재현 씨는 지난해부터 경성대에서 연극영화학부 교수로 활동 중이다. 조 교수는 “32년의 학과 전통과 미래지향적인 특성화교육의 시너지를 통해 침체된 부산, 울산, 경기 지역 영화영상 관련 인재를 배출하고, 영화 도시 부산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학과가 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