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에코로바, 31년간 산악인과 함께 성장해 온 피츠로이 텐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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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에코로바가 창립된 것은 1982년. 그리고 2년 뒤 1984년에 태어난 에코로바 피츠로이 텐트는 무려 31년을 이어온 제품이다. 그 당시 한국의 여러 산악인과 함께 수많은 테스트를 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의 노을진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피츠로이로 명명되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의 산악인들에게 사랑받으며 베이스캠프 또는 공격캠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피츠로이가 1980년대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피츠로이에서만 볼 수 있는 연통 모양의 공기순환구가 시대를 말해 주고 있다. 앞면은 지퍼출입구(아래), 뒷면은 출입구로도 쓸 수 있는 둥근 통로로 되어 있다. 초창기 로고인 산할아버지 에코로바 로고도 재미있다. 30년 전 상품이지만 디자인이 상당히 혁신적이었다. 피츠로이는 그 당시 일본에 1만 동 이상을 수출하기도 했다.

저명한 산악인들이 직접 테스트를 하기도 했는데 1988년도에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에코로바 개발자들과 성균관대 산악부팀들이 테스트를 했고, 1994년 남극횡단에 나선 허영호 대장은 피츠로이를 베이스캠프로 삼았다.

1995년 한국산악회(박영석 대장)의 가셰르브룸IV봉 원정에도 함께하였는데, 원정용으로 별도 제작한 피츠로이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기능을 갖추었다. 원정용으로 제작되었던 ‘피츠로이 PROFESSIONAL’이다.

많은 테스트과 원정대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피츠로이는 아직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또한 에코로바는 2012년, 30주년을 맞이하여 안전캠핑, 안전개발을 하고자 경기 용인 수목원에 에코로바R&D센터를 개관했다. 텐트에 대해 더욱더 심층적인 연구를 하게 되었고 제품에 대한 품질과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런 결실은 용인R&D센터에서 제작해 2015년 출시된 신형 피츠로이로 구현됐다.

피츠로이 텐트와 그늘막의 상세 정보는 아래와 같다.

△피츠로이Ⅲ FITZROY Ⅲ(P5TE3335)=3∼4인용, 가격 75만 원, 전문가형 텐트로 일체형 폴 구조 및 걸이형식으로 설치가 간편하다. 바닥과 밀착되는 입구 디자인, 텐션 아치 구조로 적은 폴대로도 안정적이고 넓은 천장 공간구조로 설치 가능, 플라이 설치 시 넓은 공간 구성으로 탁월한 공간 활용성, 실리콘 코팅 플라이로 내구성 및 방수성 강화, 업그레이드된 초경량 소재를 사용한 슈퍼라이트 텐트 시리즈, 규격 210×220×120cm, 중량 3.8kg(풀세트 무게)

△선블록 메시그늘막 13Y(N5TE0501)=4∼6인용, 가격 3만9000원(33주년 기념 특별가), 설치가 쉽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 메시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모기장으로도 사용, 별도 차양막이 있어 햇볕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차단을 걸어 사용할 수 있음, 규격 240(W)×240(L)×165(H)cm, 그늘막 차양막×1 폴×2 팩×8 로프×4 캐리백으로 구성, 중량 3.3kg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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