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조훈현 12년만의 대국 7월 12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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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역사도 격동의 한 해였던 1980년, 조치훈은 일본 최고의 타이틀 메이진(名人)을 거머쥐었고 조훈현은 전관왕에 올랐다. 당시 민정당 국회의원들의 바둑 친선모임이 두 기사를 초대했다. 한 유력 정치인이 “여기서 누가 센지 겨뤄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을 때 조치훈이 자리를 떠버렸다. 결국 그해 말 두 기사 간의 TV대국이 성사됐다. 조치훈의 2연승. 당시 국내 바둑팬들은 실망했고, 조훈현도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이후 조훈현은 세계대회에서 내리 8연승을 거뒀다. 2003년 마지막 대국에선 조치훈이 이겼다. 역대 전적은 조훈현이 8승 3패로 우세.

그 뒤 12년 만에 두 기사의 특별대국이 성사됐다.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7월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조치훈#조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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