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황금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가족여행은 2만75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해외여행에서 가족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훌쩍 넘었다. 비슷한 연휴가 있던 지난해 5월 초와 6월 초 가족여행 비중은 각각 전체의 50.4%와 49.9%였으나 이번 5월 초 황금연휴 때는 56%에 달했다.
이렇게 가족여행이 늘어난 것은 정부가 봄 관광주간을 정해 대대적으로 여행 및 휴가를 장려한 영향이 컸다.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이번 봄 관광주간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초.중.고 학교들이 단기방학이나 자율휴업을 실시해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실제로 하나투어 자료를 보면 이 기간에 부모와 학생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은 전년 대비 43.3%나 늘었다.
가족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 패턴도 다양화되고 있다. 일정과 숙소를 여행사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추던 패키지여행이 주류이던 전과 달리 최근에는 일정 중 하루나 이틀은 직접 계획해 취향에 맞게 관광, 쇼핑, 휴식을 즐기는 ‘세미팩’이 대중화됐다. 또한 4명 이상의 소규모 인원만 모여도 출발이 가능해 가족끼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나 가족 구성이나 기호에 맞게 리조트나 일정을 선택하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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