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플루티스트 문록선의 ‘바람을 타고 가는 용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7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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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플루티스트’ 문록선
‘오카플루티스트’ 문록선
오카리나와 플루트를 함께 연주하는 ‘오카플루티스트’ 문록선이 2년 만에 독주회를 연다. 22번째 독주회로 ‘바람을 타고 가는 용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4월 25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이다.

영음예술기획이 주최하고 세종대학교 컨서바토리가 후원한다.

부제의 ‘용기’는 ‘연주자가 자유로워지고 가벼워져 나뭇잎에 올라타 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의미하고 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듯한 플루트의 음색을 떠올리게 한다.
문록선은 1993년부터 21회의 독주회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찾아가는 통로의 시간을 쌓아 왔다. 이번 독주회는 2년 여 만에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 피아노·첼로·오카리나 7중주와 함께 하는 무대

바이올린 곡인 프랑크 <소나타>와 플루트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뿔랑 <소나타>를 피아니스트 조혜정과 함께 플루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표현한다.
빌라 로보스의 <플루트와 첼로 이중주곡>은 첼리스트 정재윤 교수(서울종합예술학교)와 함께 연주한다.

흙으로 만든 악기인 오카리나는 우리나라 정서에 잘 맞는 악기다. 음역이 서로 다른 7개의 오카리나로 소리를 빚는 플로카 7중주단이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주한다. 따뜻하고 맑은 소리가 관객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며 미소짓게 만드는 반전의 매력을 전하게 된다.

플로카 7중주단은 플루트 전공자이자 오카리나를 함께 연주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문록선의 제자들이기도 하다.

오카플루티스트 문록선은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서바토리에서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중앙대, 수원대 겸임교수를 거쳐 서울종합예술학교 전임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세종대학교 컨서바토리 지도교수이자 플루트앙상블 아디나 음악감독, 플로카 7중주단의 리더, 앙상블 유림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 프로그램

Felix Mendelssohn-Bartholdy
Songs Without Words for Flute and Piano

Heitor Villa-Lobos
The Jet Whistle for Flute and Violoncello
Ⅰ. Allegro non troppo
Ⅱ. Adagio
Ⅲ. Vivo

Francis Poulenc
Sonata for Flute and Piano
Ⅰ. Allegro malinconico
Ⅱ. Cantilena
Ⅲ. Presto giocoso

INTERMISSON

Gioacchino Antonio Rossini
Barbiere di Siviglia for Ocarina Septet

C¤sar Franck
Sonata in A major for Flute and Piano
Ⅰ. Allegretto ben moderato
Ⅱ. Allegro
Ⅲ. Recitativo-Fantasia
Ⅳ. Allegretto poco mosso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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