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문화]윤장현 광주시장 “볼거리 즐길거리 넘쳐나는 ‘빛의 거리’ 만들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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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인터뷰

“광주는 낭만과 열정이 넘치는 열린 도시입니다.”

윤장현 광주시장(65·사진)은 내년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에 맞춰 임시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그 주변을 젊음과 열정이 녹아드는 용광로로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문화전당 주변 금남로를 거대한 꽃과 나무길(플라워&가든)로 꾸밀 계획이다. 금남로의 꽃과 나무 길은 광주 도심을 잇는 녹색 띠인 푸른길 공원과 연결된다. 푸른길 공원은 경남 밀양과 광주를 연결하던 경전선 폐철도 부지를 시민들이 도심 숲으로 조성한 것이다.

그는 빛의 도시 광주의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전당 지척에 있는 전일빌딩에 큰 흰색 천을 씌워 레이저 쇼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레이저 쇼는 재미를 넘어 예술성도 갖춰야 한다. 레이저 쇼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씨 등의 영상작품을 상영하는 넓은 예술 공간이다. 빛의 거리는 금남로, 충장로 중심가를 따라 광주천과 광주공원, 푸른길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빛의 거리 곳곳에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도록 만들 생각이다.

윤 시장은 문화전당 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시계탑의 시간에 맞춰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게 할 방침이다. 그는 광주U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열린 젊음의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시장은 “문화전당은 남도 문화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복덩어리”라며 “광주 시민들이 먼저 문화전당에 대한 긍지와 소중한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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