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들, 친환경 파프리카 생산, 절반은 일본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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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추석선물]

전남 강진군 강진읍 목리 탐진들 파프리카 농장에서 어른 주먹보다 큰 선명한 색깔의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강진읍 목리 탐진들 파프리카 농장에서 어른 주먹보다 큰 선명한 색깔의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파프리카는 비타민A·C가 풍부해 어린이 성장에 좋고 성인병과 암, 비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당도가 높은 데 비해 열량은 매우 낮고 수분이 많아 다이어트에 좋다. 빨강과 주황, 노랑, 초록 등 다양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주는 보석 같은 채소다.

전남 강진군 강진읍 목리에 자리한 탐진들㈜은 파프리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300여 농가가 12.4ha 면적에서 연간 1620t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 100억 원 가운데 일본 수출액이 52억 원에 달할 정도로 해외 수출을 많이 한다.

탐진들㈜은 코코넛 나무를 빻아 만든 가루에서 불순물을 뺀 무균상태의 인공토양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한다. 생산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인공토양을 교체하고 유리온실 온도를 27∼28도로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순환 재배를 통해 연중 출하시스템을 갖추고 생산부터 출하까지 최소 1∼2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다.

전체 농가가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았고 해충 방제를 위해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천적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남은 비료를 자외선 소독 후 재사용하는 친환경 재배시스템도 자랑거리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네덜란드 전문컨설턴트를 초청해 2박 3일간 농가를 대상으로 이론 및 현장 밀착 컨설팅을 통해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지난해 11월 국내 제빵업계 1위인 SPC그룹과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삼립식품, 파스쿠찌,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크라상 등을 계열사로 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다. 탐진들은 연간 300t(17억 원 상당)을 납품하기로 해 파프리카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탐진들이 생산하는 파프리카는 초록, 빨강, 노랑, 주황색 등 4종. 초록 파프리카는 칼슘 함량이 다른 색보다 많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다. 빨간색은 암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비타민A(베라카로틴)가 풍부하고 알코올 분해능력이 뛰어나 숙취 해소에 좋다. 단맛이 강한 노란색 파프리카는 스트레스 해소와 눈 건강에 좋다. 색이 화려해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주황색 파프리카는 부드럽고 향이 강하다. 빨강, 노랑, 주황색 파프리카를 담은 선물세트는 2.5kg 1박스가 2만7000원, 5kg은 4만 원(택배비 포함). 문의 061-434-5877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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