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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별세…전재산 사회 환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1-26 15:20
2014년 1월 26일 15시 20분
입력
2014-01-26 15:19
2014년 1월 26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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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전했다.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13세 때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다. 3년 뒤인 1940년에는 속아서 간도로 가 성노예 생활을 했다.
광복 후에는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홀로 살아왔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온 할머니는 빈병과 폐지를 주우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쓰지 않고 모아왔다.
황 할머니는 이렇게 모은 돈을 2006년과 2008년, 2010년 등 세차례에 걸쳐 강서구 장학회에 총 1억원을 기부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지난 2011년 12월에는 사후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유언장을 작성했다. 당시 할머니는 사후 임차보증금, 은행예금 등을 포함한 재산 3000여만원을 재단법인 강서구 장학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26일 서울 강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차려졌다. 영결식은 28일 강서구민장(葬)으로 엄수된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인 황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의 신임 회장이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는 망언을 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26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동아일보DB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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