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프로이트의 여동생 外

프로이트의 여동생(고체 스밀레프스키 지음·북폴리오)=1938년 나치가 침공하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영국 망명 출국비자 명단을 작성하며 주치의와 그의 가족, 가정부, 기르던 강아지까지 포함했지만 정작 누이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강제수용소 가스실에서 죽음을 앞둔 누이의 회고를 소설로 풀어낸 ‘유럽연합 문학상’ 수상작. 1만2800원.

각설하고,(김민정 지음·한겨레출판)=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를 낸 저자의 첫 산문집. 시인이 만난 일상의 풍경과 시, 사랑을 경쾌한 리듬이 담긴 맛깔나는 문장에 담아냈다. 1만2000원.

동양적 마음의 탄생(문석윤 지음·글항아리)=동아시아 전통 용어 중 마음에 해당하는 역할을 한 단어는 ‘심(心)’이다. 동아시아 3000년 역사 속에서 심학의 전개와 발전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오늘날 인간과 인간적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을 모색했다. 1만8000원.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김성근 외 지음·페이퍼로드)=‘야신’ 김성근 감독, 시 쓰는 건축가 함성호, 여든넷의 현역 번역가 김욱 씨 등 20명이 모여 나이 듦의 즐거움을 전한다. 머물지 않는 세월 속에 나이 듦은 결국 복이라는 지혜가 담겨 있다. 1만2000원.

유년기와 사회(에릭 H 에릭슨 지음·연암서가)=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는 ‘인간 발달 8단계’ ‘정체성 위기’ 개념을 정립해 현대 발달심리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인 이 책은 정신분석과 문화인류학을 결합해 아동 양육과 문화적 기능의 상호관계를 다룬 고전이다. 2만5000원.

문화로 세상읽기(김세원 지음·culture&story)=저널리스트 출신 비교문화학자인 저자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1만5000원.

명화로 읽는 성인전(고종희 지음·한길사)=미술사학자인 저자가 베드로, 바오로, 루카, 사도 요한 같은 가톨릭성인 63인의 생애, 업적, 순교 장면이 담긴 명화를 모으고 해설했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