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상상 못하는 현대무용의 매혹 선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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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무용단 피핑톰, 11월 2, 3일 LG아트센터 공연

유럽과 미주에서 150회 이상 공연된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의 ‘반덴브란덴가 32번지’. LG아트센터 제공
유럽과 미주에서 150회 이상 공연된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의 ‘반덴브란덴가 32번지’. LG아트센터 제공
벨기에 현대무용단 피핑톰이 11월 2, 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반덴브란덴가 32번지’를 선보인다.

“현대무용으로 가는 모든 길은 벨기에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벨기에는 현대무용의 메카로 꼽힌다. 피핑톰은 다채로운 작업을 펼치는 현대무용단들이 포진한 벨기에에서도 영화와 연극적인 요소를 도입한 몸짓,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반덴브란덴가 32번지’는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1982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어느 겨울, 산 중턱에 세워진 허름한 트레일러에 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의 뿌리와 가족, 문화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지만 도무지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가브리엘라 카리조와 프랭크 샤틀리에가 2009년 공동 안무했다.

한국인 무용수 정훈목 김설진을 포함해 벨기에 브라질 영국 등 무용수 5명이 출연한다. 김설진은 “무용수들이 함께 나라야마 부시코를 본 뒤 이 작품의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정훈목은 “피핑톰은 어디서 봤던 것 같은 시도는 하지 않는다. 바닥끝까지 가서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을 캐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3만∼7만 원. 02-2005-0114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벨기에#현대무용단#피핑톰#반덴브란덴가 3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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