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좋은 삭감 22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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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우석 초단 ● 박정환 9단
본선 16강전 2보(21∼40)

양우석 초단(18)은 2011년 지역연구생으로 입단한 프로. 지역연구생은 지역 바둑 발전을 위해 1년에 한 명씩 뽑고 있다. 그는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연구생으로 입단했다. 현재 지역바둑 발전을 위해 더 뽑아야 한다는 쪽과 무용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우석 같은 어린 지역연구생 출신 기사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늘리자는 쪽이 힘을 받을 것이다.

21은 큰 곳이고 22는 좋은 삭감 수다. 흑이 참고 1도처럼 흑 1로 그냥 지키는 것은 좋지 않다. 백 4, 6으로 중앙을 틀어막는 수단이 좋아 백이 두텁다.

23이 정수다. 백이 24로 붙인 데 대해 흑은 25로 공격한다. 백도 28까지 잘 빠져나온 모습. 양우석이 26을 놓은 것은 27을 불러 아까운 느낌이다. 이 교환 때문에 31의 급소 공격이 강력해졌다. 이에 대해 백은 응수를 찾지 못하고 장고를 거듭했다.

결국 34, 36으로 나와 끊는 강수를 선택한다. 39는 정수. 참고 2도처럼 기분대로 흑 1로 젖히는 것은 백 6까지 오히려 백을 도와주게 된다.

40으로 계속 밀어 올려 좌변을 수중에 넣으려고 한다. 상변 백의 수습은 어떻게 되나. 좌변은 얼마나 크게 백 집이 될까. 초반 승부처를 맞이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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