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가벼운 외출… 격식있는 자리… 어느 옷차림에도 무리없이 조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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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

토즈의 ‘디 백’.
토즈의 ‘디 백’.
오래도록 기억될 결혼 선물을 찾고 있다면 럭셔리 가죽 브랜드 토즈(TOD’S)의 ‘디 백((D Bag)’을 추천한다.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워 신부는 물론 어머니 선물로도 제격이다.

토즈는 1908년 이탈리아 작은 도시의 제화점으로 출발했다. 토즈의 ‘고미노’ 슈즈는 이탈리아 국민 3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베스트셀러다. 밑창에 작은 자갈 모양으로 생긴 고무 133개가 촘촘히 박혀 미끄럼을 방지하고, 장인들이 손으로 꿰맨 가죽이 발을 양말처럼 편안히 감싸주기 때문에 운전할 때 신는 드라이빙 슈즈로 애용된다.

‘디 백’은 고미노 슈즈와 함께 토즈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 제품은 제화 컬렉션에 집중해온 토즈가 1997년 가방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첫 번째로 선보인 상징적 제품이다.

‘디 백’은 토즈가 신발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품질과 창의성, 장인정신을 가방에 고스란히 옮겨 담았다는 평을 듣는다.

가죽 마름질에서부터 조각들을 이어붙이는 재봉작업, 안감과의 조합에 이어 토즈 로고 스티치까지 모든 공정을 숙련된 장인이 손으로 직접 한다. 밑바닥에 금속 징을 달아 바닥과의 마찰로 인한 흠집이 생기지 않게 했고 바닥 가죽이 옆면까지 이어지도록 디자인해 내구성을 높였다.

세련된 디자인과 장인의 뛰어난 손기술로 완성된 견고함 덕분에 디 백은 전 세계 여성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영국 토즈 매장에서 ‘디 백’을 한꺼번에 여러 개 사 간 일화는 토즈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이애나 비는 생전에 고미노 슈즈도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유럽 출장길에 ‘디 백’을 들고 전용기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배우 카트린드 드뇌브도 이 핸드백을 애용했으며 시에나 밀러, 제시카 알바, 케이티 홈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돼 세대를 초월한 인기가 확인되기도 했다.

토즈는 ‘디 백’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시즌마다 디자인을 조금씩 바꾼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송아지가죽, 악어가죽, 송치가죽, 페이턴트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하고, 크기도 여러 가지로 제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토즈의 브랜드 철학은 대를 이어 소장할 수 있는, 유행을 초월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토즈 제품은 가벼운 외출이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 어디에나 들고 나갈 수 있으며, 어느 옷차림에도 무리 없이 조화를 이룬다. 결혼 즈음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친정엄마와 딸 등 여심(女心)을 사로잡을 만한 실용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선물이다.

구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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