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브랜드 보메 메르시에(Baume&Mercier)의 ‘클립튼’ 라인은 시계 산업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의 시계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클립튼 라인의 신제품인 ‘클립튼 오토매틱’은 스위스에서 제조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빛을 비추면 시계 다이얼 안의 부품들이 오묘한 빛을 발하는 게 특징이다.
시계의 뒷면인 백 케이스는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됐다. 지름 39mm 케이스(시계의 몸통)는 레드골드 색상이다. 가격은 700만 원대.
또 다른 신제품인 ‘클립튼 컴플릿 캘린더’는 요일, 날짜뿐 아니라 달을 표시한 문페이즈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클립튼 오토매틱과 마찬가지로 백 케이스는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돼 시계부품의 정교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케이스 지름은 43mm. 가격은 500만 원대다.
올해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의 ‘클립튼 1830’ 제품은 곡선과 직선을 동시에 살린 정교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업체 측은 “빈티지 시계의 디자인을 변형하면서 고전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모두 돋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1830은 보메 메르시에 브랜드가 만들어진 연도를 뜻한다.
지름 42mm의 케이스는 레드 골드를 한번 녹인 후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히는 ‘잉곳(Ingot) 주법’으로 제작됐다. 기계식으로 작동되며 50m 수압에 견딜 수 있다. 가격은 1600만 원대.
보메 메르시에는 1830년 시계 판매상인 프레스 봄이 유라 지방의 레브와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탄생했다. 1918년 봄 가(家)의 가업을 3대째 이어오던 윌리엄 봄은 사업 파트너 폴 메르시에를 만나면서 보메 메르시에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후 보메 메르시에는 시계 산업의 중심 도시인 제네바에서 시계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최고급의 창조적인 시계를 제조하라’라는 선대의 유언에 따라 윌리엄 봄은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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