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기발한 착상 46-48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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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수 4단보다 꼭 10년 어린 나현 3단(18)은 차세대 톱기사로 커갈 재목이다. 2010년 아마추어로서 비씨카드배 본선에 진출하는 등 기염을 토한 뒤 그해 입단했다. 다음 해 삼성화재배 본선 4강까지 오르는 등 각종 기전 본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랭킹 18위로 한국바둑리그 포스코켐텍 2지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26승 10패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46, 48이 기발한 착상으로 흑의 모양을 무너뜨리는 효과가 있다.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직선적으로 싸우는 것은 흑 10까지 흑이 유리한 싸움.

49부터 53까지 탈출했지만 54, 56으로 자연스럽게 좌변을 지키면서 흑을 공격한다. 백이 좋은 흐름.
흑이 57로 굴복한 데 대해 백이 58로 둔 것은 욕심. 참고 2도처럼 흑 1부터 흑 7까지 뒀으면 형세불명. 그런데 흑이 59로 또 한번 굴복하자 백은 60부터 66까지 중앙을 버리고 70으로 좌변을 크게 키운다. 백 우세.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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