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이희성 본선무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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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2단 ● 이희성 9단
예선 결승전 총보(1∼251)

올해로 31세인 이희성 9단. 한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다 올 들어 17연승을 거두며 이름을 다시 알리고 있다. 국수전 예선결승전에서 한국 바둑의 대들보로 성장할 이동훈 2단을 물리치고 오랜만에 본선에 올랐다. 대표적인 장고파답게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려 잠깐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내 평정을 찾고 초반 우세를 지키며 승리했다.

이 바둑은 이희성의 실험정신이 돋보였다. 초반은 그런대로 흘러갔다. 우하귀에서 우변 백 집을 키우기 위해 50으로 둔 수가 백의 완착. 참고 1도처럼 백 1로 붙여 하변을 깰 타이밍이었다. 백 5까지 되면 흑도 부담되는 전투다. 흑은 51로 붙이면서 백의 완착을 응징했고, 흑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흑은 좌하귀 백 대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나온 109는 완착. 참고 2도처럼 흑 1로 일단 막아놓고 백을 공격했어야 했다. 백 2는 흑 3으로 씌웠으면 승부는 더 빨리 결정지어졌을 것이다.

226=11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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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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