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같은 공간, 다른 시간]곰돌이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키도 희망도 쑥쑥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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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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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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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를 좋아해서 동해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사진 속의 장소는 가끔씩 들러 가던 강원 양양군의 38선 휴게소입니다.

첫아이 때부터 휴게소의 곰돌이 동산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둘째, 셋째로 늘어나고 점점 키가 자라는 모습을 다시 보니 너무나 새로운 느낌이 드는군요. 사진 속의 큰 아이는 올해 대학 새내기가 됩니다.

요즘은 속초 가는 길이 달라져서 38선 휴게소는 일부러 들러야 하는 곳이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힘닿을 때까지 계속 찾아가서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도 그 자리에 세우고 싶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곰돌이 동상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애독하는 동아일보에서 의미 있는 코너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지면 게재가 저희 가족, 특히 사랑하는 수아, 설아, 노아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귀한 추억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정열 씨(경기 수원시)

추억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동아일보 레저·아웃도어 섹션 ‘Let's’가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코너를 연재합니다.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추억의 장소에서 최근 다시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은 프랑스 럭셔리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20cm 원형무쇠주물냄비(소비자가 34만8000원)입니다. 사진과 사연은 mikemoon@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Let's’ 신문 지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시는 분께는 가산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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