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6회 아마 국수전… 미리 준비한 타개책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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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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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재 6단 ● 신윤호 5단
4강전 2보(21∼43)

최현재 아마추어 6단은 아마 바둑의 강자. 지난해 아마추어 바둑리그인 내셔널 바둑리그에서 충청북도 소속으로 10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리그 주니어부문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0년에는 아마추어에게 문호가 개방된 비씨카드배에서 64강에 오르기도 했다.

21로 벌린 것은 22를 유도하는 수다. 22로 들어오면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23 마늘모로 두어 일단 백이 안정을 못하게 근거를 없앴다. 24 대신에 참고 1도처럼 백 1로 한 칸 덜 가는 것이 보통. 흑 2로 지키면 백 3으로 뛰어 백의 행마가 경쾌하다.

실전에서 백이 24를 들고 나온 것은 25의 반발을 각오한 수. 백은 이미 타개책을 준비해뒀다. 즉, 26으로 붙여 흑의 응수를 묻는 것이 그것. 흑도 27로 둔 것은 기세의 한 수.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나와 끊는 것은 백 4부터 백 10까지 흑이 완벽하게 걸려든다.

최 6단은 실전에서 28, 30으로 자세를 갖추고 31의 응수를 기다렸다가 32로 붙여 중앙으로 고개를 내민다. 백은 42까지 중앙으로 두텁게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신윤호 5단도 43으로 상변을 두텁게 지켜 만족해 보인다. 피차 아주 잘 어울리는 포석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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