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방문의 해/울산]울산이 자랑하는 ‘12景’

  • Array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짙푸른 강 위 우뚝 솟은 선바위… 선비의 절개를 닮았구나

백룡이 살았다는 태화강 상류 백룡담 푸른 물 속에 서 있는 선바위
백룡이 살았다는 태화강 상류 백룡담 푸른 물 속에 서 있는 선바위
《 지방자치단체마다 자랑하고 싶은 명승지가 있다. 그런 명승지를 묶어 ‘○○ 8경(景)’ ‘△△12경’으로 이름 붙여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산과 바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있는 울산 역시 명승지가 많다. 울산시는 이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곳으로 2002년 12월 ‘울산 12경’을 선정했다.(가나다 순) 》

1. 가지산 사계(四季)


해발 1000m 이상의 산 7개가 울산을 중심으로 몰려 있고 경치도 유렵의 알프스에 비견될 정도로 빼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영남알프스’의 중심 산이 가지산이다. 해발 1240m로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높다. 여승들만 있는 석남사와 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쌀바위가 있다.

2. 간절곶 일출


매년 1월 1일 일출이 가장 빠른 곳이다. 인근에 진하해수욕장과 임진왜란 때 쌓은 일본식 성인 서생포왜성이 인근에 있다.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3. 강동·주전 해안 자갈밭

주전에서 강동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차 안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이 가운데 주전과 강동 해변에는 콩알만 한 몽돌이 깔려 있다. 모래처럼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해수욕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4. 대왕암 송림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이곳에는 한때 영화 촬영장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공원 입구에서 울기등대까지 가는 600여 m의 산책길은 수령 100년 이상된 송림이 우거져 있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 바위절벽이 있다.

5. 대운산 내원암 계곡

대운산(해발 742m)에는 빼어난 폭포와 맑고 청량한 물줄기가 계곡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내원암은 원효대사가 마지막으로 도를 닦았다고 해서 ‘도통골’로도 불린다.


6. 무룡산에서 본 울산공단 야경

밤에 해발 453m의 무룡산 정상에 서면 산업수도 울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인근에는 ‘처용설화’의 전설이 서려 있는 ‘처용암’과 ‘개운포성지’ 등이 있다.

7. 반구대

반구대(盤龜臺)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의 사연호 끝머리에 층을 이룬 바위 모양이 마치 거북이 넙죽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8. 신불산 억새평원

신불산(1209m)에서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4km에 수채화처럼 펼쳐진 수백만평의 억새평원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인 신불산의 억새평원은 가을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9. 울산체육공원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이 있는 곳이다. 태양을 향하여 비상하는 학처럼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문수축구경기장을 포함한 울산체육공원은 스포츠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10. 작괘천

작괘천(酌掛川)은 돌이 깨끗하고 계곡의 화강암이 오랜 세월 물살에 깎여 마치 술잔을 주렁주렁 걸어 놓은 듯이 기이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11. 태화강 선바위와 십리대밭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는 마치 금강산 해금강의 한 봉우리를 옮겨 놓은 듯 태화강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다.

12 파래소폭포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에 있는 파래소폭포는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와 하얀 물보라가 장관을 연출한다. 소(沼)의 둘레는 100m 정도로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