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국내 밀반입 정황 포착…경찰-세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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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8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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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세관, 인육캡슐 밀반입 수사 착수
경찰-세관, 인육캡슐 밀반입 수사 착수
중국에서 만든 인육캡슐이 국내에 밀반입돼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세관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SBS는 지난 7일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인육캡슐 밀반입 단속 현황’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육캡슐은 피로에 좋은 특효약이라며 중국 약재상에서 거래되며, 이 인육캡슐을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관세청은 대전에 거주하는 한 중국동포가 인육캡슐이 든 약통 6개를 특송우편으로 국내에 들여온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국동포는 인육캡슐을 일반 영양제 통에 넣어 세관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중국동포는 인육캡슐 3,000정 분량을 캡슐이 아닌 분말 형태로 국내에 밀반입했다.

당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인육캡슐을 모두 먹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반입량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적발된 인육캡슐이 무려 총 62건, 2만8,864만 정에 달하지만 지난 5월 중국당국의 검역 강화조치 이후에도 밀반입이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식약청 승인이 필요 없는 특송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해 1만1,443여 정이나 적발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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