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국수전 지방나들이

  • 동아일보

○ 김지석 8단 ● 강동윤 9단
본선 16강전 1보(1∼25)

국수전 본선 16강전 가운데 빅 매치인 강동윤 9단과 김지석 8단의 대국. 이 대국은 경기 파주시 주민자치위원회와 문산읍 등의 초청으로 문산읍에서 열렸다.

대국 전날 제3땅굴을 견학하고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을 오르내리는 승선 체험도 했다. 대국 당일 두 기사는 문산종합사회복지관(문산행복센터) 3층에서 바둑을 뒀고, 1층에서는 한국기원의 양상국 9단과 백성호 9단, 이홍렬 9단, 안달훈 9단 등이 지역 바둑팬들과 다면기를 가졌다. 윤성현 9단이 공개해설을 맡아 지역주민들의 바둑에 대한 갈증을 풀어줬다.

백이 6으로 받은 데 대해 흑은 미니중국식이 아닌 7을 두어 이채롭다. 8부터 14까지 평범한 포석이 이어졌다.

15에 대해 백은 3·3에 받지 않았다. 이유는 좌변이 흑 집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교환을 보류한 것이다.

21이 선택의 기로. 이 수로 참고도처럼 흑 1로 두고 백 2로 지킬 때 흑 3으로 품을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백 4까지 그림은 모양 대결이다. 서로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싸움. 강 9단은 이 그림보다는 실전에서 21로 저공비행해 국면을 잘게 쪼개는 그림을 택했다. 21로 두면 25까지 정석. 물 흐르는 듯이 유연한 초반 진행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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