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신예들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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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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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상연 2단 ● 나현 2단
본선 16강전 1보(1∼26)

나현 2단(17)은 박정환 9단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이미 세계대회 4강에 올라 그 이름을 알렸고, 현재 LG배 8강에 올라 있는 상태. 판팅위 당이페이 미위팅 리쉬안하오 등 중국은 초강력 신예가 많은 데 비해 한국은 신예가 많지 않다.

나현 이동훈(14) 변상일(15)…. 7월 영재입단제도를 통해 프로가 된 신진서(12)와 신민준(13). 앞으로 중국과의 신예 대결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민상연 2단(20). ‘쿵푸팬더’가 생각나는 귀여운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있다. 올해 입단했지만 한국바둑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에 대해 8로 씌워 흉내바둑을 이어간다. 사실 민상연은 흉내바둑을 둘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전 8 대신에 참고 1도처럼 백 1로 붙이면 흑은 2로 젖히고 흑 4로 둔다. 백 5로 막으면 축이 유리한 흑은 흑 6, 8로 나와 끊어 싸운다. 백 13까지 최선의 결과. 흑이 유리한 그림.

백으로선 결국 참고 2도처럼 백 5로 후퇴해야 하는데, 이 역시 흑 6으로 두면 흑이 유리한 정석이라고 판단한 민상연. 좋은 변화도가 보이지 않자 8로 흉내바둑을 두어간 것.

25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백도 축이라 나가지 못하고 26으로 단수를 쳐 흉내바둑을 이어간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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