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백, 패싸움으로 전과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 안성준 3단 ● 박준석 2단
본선16강전 5보(86∼109)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전’. 45세 이상의 시니어와 여류프로기사 각각 12명이 차례로 나와 겨뤄 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시니어팀의 첫 타자인 권갑용 8단은 여류 국수 출신의 이영신 5단을 눌렀으나 2번으로 나온 이민진 7단에게 패했다. 이 7단은 여세를 몰아 강훈 9단과 김종수 7단에게 이겨 3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최정 초단이 8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86에 대해 흑은 또 손을 빼고 87로 둔다. 백은 88까지 중앙에 3수를 투입해서 공을 들이고 있을 때, 흑도 87, 89를 둬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

이때 안성준 3단은 90으로 끊었다. 예상하기 힘든 강수. 91은 박준석 2단이 후회한 수. 참고 1도 흑 1을 선수하고 두어야 했다. 나중에 이 교환이 없는 것이 흑으로선 아쉬웠다. 92로 끊은 것이 묘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뻗는 것은 백 2로 나가 백 8까지 기분을 낸 뒤 백 10으로 두면 잡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흑의 낭패.

결국 93으로 따내고 95로 단수를 쳐 서로 타협했다. 팻감은 백이 더 많다. 결국 흑은 패를 쓰다가 109로 양보했다. 백은 중앙 흑을 잡는 수단이 남아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96, 102, 108=90, 99, 105=□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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