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감독 vs 2부 리그 선수

  • Array
  • 입력 2012년 6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 김성룡 9단 ● 김원빈 초단
예선 결승전 하이라이트 장면도1(1∼19)

지난해 한국바둑리그에서 포스코LED를 우승으로 이끈 김성룡 감독(36)과 2부 리그인 락스타리그의 사이버오로 소속 선수 김원빈 초단(19)이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만났다.

초반 흑을 쥔 김 초단은 좌상과 우상귀에서 착실한 실리를 마련했다. 이어 좌변을 입체화하기 위해 1로 밀어둔 장면. 백은 좌변 흑진 삭감이 시급하다고 보고 2로 침입했다. 하지만 이 수가 실착. 갑자기 흑 쪽으로 형세가 기울게 만든 수.

참고 1도 백1로 먼저 받아뒀어야 했다. 이후 흑 2로 지키면 좌변은 흑의 수중에 들어가지만 백3 정도로 우변을 삭감하면 하변 백 실리도 상당해 형세는 백중지세. 실전에서 3으로 붙여 응수를 물어보자 백의 응수가 어려워졌다. 패가 나면 흑의 입장에서는 꽃놀이패지만 백은 큰 부담.

4로 받는 게 정수다. 그러나 흑은 5, 7로 하변 백진을 삭감하며 손바람을 낸다. 백은 8로 버틴다. 이 수 대신 참고 2도 백 1로 물러서면 백 7까지 집이 너무 쪼그라든다. 게다가 선수를 뽑은 흑이 우변을 지키면 흑의 우세.

실전에서 흑은 9, 11로 백진을 가르고 들어간다. 초반 승부처. 백은 12, 14로 흑의 약점을 공략해보지만 흑은 19로 단수하고 빠져나오면서 전과를 올린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