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에서 2군 격인 락스타리그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 한게임의 김세동 4단(23·사진)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그는 세 번 출전해 3전 전승을 거뒀다.
27일 벌어진 바둑리그 6라운드에서 차민수 한게임 감독은 강병권 초단(20)과 김세동 등 락스타리거들을 과감히 기용해 넷마블을 4-1로 이겼다. 선수 5명 중 2명을 락스타 선수로 출전시킨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 여기에는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 차민수 감독의 승부사적 기질이 한몫을 했다.
김세동은 이날 승리로 킥스의 2지명 강유택 4단과 롯데손해보험의 한태희 2단을 이긴 데 이어 3연승을 거뒀다. 또 강병권도 2승 1패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 외에 스마트오로의 민상연 초단(20)도 2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한게임 이동훈, 4라운드에서는 SK에너지의 2지명인 안국현에게 승리해 2연승을 달리다가 신안천일염의 이호범 선수에게 1패를 당했다. 또 SK에너지의 김현찬 초단은 5차례나 기용이 될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 2승 3패의 성적. 신안천일염의 변상일 선수도 25일 처음으로 기용돼 정관장의 2지명 이원영과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감독의 기용에 보답했다.
한편 6라운드에 접어든 바둑리그 개인성적을 보면 김승재 이지현 박정환 박정상 등 4명이 5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홍성지 원성진 이세돌 강동윤이 4승 1패로 뒤를 쫓고 있다.
또 팀 성적에서는 신안천일염이 5승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전년도 우승팀 포스코LED가 4승 1패로 추격하고 있다. 킥스는 최근 5연패 끝에 SK에너지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거둬 9위를 기록했다. SK에너지는 동률이지만 개인승수에 밀려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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