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제비 다리를 붙여주고 금은보화가 담긴 박을 타고…. 전래동화 ‘흥부전’을 생생한 체험과 함께 만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최근 ‘흥부전’을 주제로 상설전시실을 개편했다. 전시 제목은 ‘흥부 이야기 속으로, 박타러 가세 시르렁 실근 뚝딱’. 어린이들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흥부전의 전개 장면들을 체험하면서 전통문화도 배울 수 있다.
전시 개막과 함께 5, 6일 어린이박물관 일대에서 ‘흥부가족,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열어 프로그램 30여 개를 선보인다. 야외에 설치된 몽골텐트 안에서 추억의 종이접기와 세계 여러 나라 악기 체험, 페이스 페인팅도 할 수 있다. 5일 오후 7시부터 천안 팝 오케스트라의 콘서트와 극단 민들레의 전통 연희극 ‘똥벼락’을 무료로 공연한다. 02-3704-4540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도 전시실을 개편했다. ‘옛 사람들의 생활’을 주제로 조상들이 어떤 집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살았는지 보여준다. 5일 오후 1시에는 ‘역사 왕 대회’를 연다. 전시실과 연계한 역사·문화 퀴즈대회로, 어린이와 가족 2명이 한조를 이뤄 100팀이 겨룬다. 홈페이지(www.museum.go.kr/child)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02-2077-9000
서울 송파구 삼성어린이박물관은 5일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문구류를 선물한다. 오후 1시와 3시에 동화책 ‘훨훨 간다’의 내용을 재구성한 놀이연극 ‘예끼이놈’을 선보인다. 02-214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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