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TV프로그램]설 TV속 영화관 ‘부당거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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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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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먹는 형사 vs 잘나가는 검사

◆부당거래 SBS 오후 11시(류승완 감독,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주연)=류승완 류승범 형제가 합작한 또 한 편의 문제작. 검찰과 경찰의 충격적인 비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한때 실제 사건을 다룬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탁월한 수사 능력을 가졌지만 연줄이 없어 승진 심사에서 번번이 물을 먹는 형사 철기(황정민)와 법조계 원로 실세인 장인 덕에 능력 이상으로 승승장구하는 검사 주양(류승범),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힘겨루기의 무게 추 역할을 하는 조직폭력배 석구(유해진)의 얽히고설킨 대결을 담았다. 전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년),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년), ‘짝패’(2006년) 등 액션 장면에만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류 감독은 이 영화로 연출에 눈을 떴다는 말을 듣게 됐다.

■ ‘복서 이시영’ 아가씨 연기 볼 만

◆위험한 상견례 KBS2 오후 10시 5분(김진영 감독, 송새벽 이시영 주연)=순정만화 작가인 전라도 순수 청년 현준(송새벽)은 펜팔로 만난 경상도 아가씨 다홍(이시영)과 알콩달콩 연애하며 사랑을 키운다. 어느 날 그는 아버지의 강요로 선을 봐야 한다는 다홍의 말에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뼛속까지 경상도 남자인 다홍의 아버지 때문에 현준은 전라도 출신임을 감춰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서울말 특별 과외를 거쳐 ‘압구정남’으로 변신한 현준은 드디어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부산에 있는 다홍의 집으로 향한다.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배우였던 송새벽이 뻔한 연기를 했다는 혹평을 듣기도 한 작품이다. 권투선수로 더 주목받았던 이시영의 다소곳한 아가씨 연기도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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